목차
계급사회의 격차 블랙 코미디 기생충 한국 영화의 자랑
독특한 설정과 역할에 기생한 명품 연기
외국이 열광한 기생충 노래와 각종 패러디
올라설 수 없는 신분의 차이와 현실
계급사회의 격차 블랙 코미디 영화 기생충 한국 영화의 자랑
기생충은 2019년 5월에 개봉한 황금종려상 수상작 영화입니다. 이 외에 청룡영화상, 골든글로브상 포함 총 6개의 상을
추가 수상한 대작입니다. 장르도 처음에는 단순한 블랙코미디라고 생각했으나 반전까지 갖췄습니다. 또한 역대 황금종려상 수상작 중 흥행 1위라고 합니다. 다방면에서 한국영화의 역사를 다시 쓴 영화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평론가들의 극찬과 더불어 일반 관객들에게도 여운을 남기는 영화로 유명합니다. 상업성과 작품성을 모두 사로잡았다며 많은 영화인의 인생 작품으로 선정되었다고 합니다. 이야기의 시작은 꼽등이와 바퀴벌레가 득실거리는 집안에서 살고 있는 백수 가족의 일상이었습니다. 반지하에서 최악의 날들을 보내는 그들에게 어느 날 아들 기우의 친구 민혁이 찾아왔습니다. 민혁은 기우에게 솔깃한 제안을 합니다. 짝사랑하는 본인의 과외 학생의 과외를 대신해달라고 합니다. 다른 사람보다는 별 볼 일 없는 기우가 나을 거라 판단했습니다. 제안을 받아들인 후 위조를 거쳐 부잣집인 박 사장 네로 입성하게 됩니다. 첫 과외에서 합격한 기우는 박 사장 네 아들이 미술에 관심 있다는 얘기를 듣게 됩니다. 바로 미대를 지망하는 자신의 동생 기정을 같은 방식으로 입성시키는데 성공합니다. 그렇게 온 가족들이 하나씩 박 사장 집에 한자리씩 차지하는 중 살인사건이 벌어지게 됩니다. 박 사장과 기우 가족들에게 찾아온 사건과 그 결말이 궁금하다면 넷플릭스에서 시청 가능합니다.
독특한 설정과 역할에 기생한 명품 연기
기우의 아버지인 기태는 송강호가 맡아 열연이 펼쳤습니다. 봉준호 감독의 과거작인 괴물에서도 출연해 큰 흥행을
일으켰었습니다. 처음에는 기생충도 그런 괴수영화가 아니냐는 말이 있었습니다. 모두의 예상을 뒤엎고 한심 하고 욕심 많은 빈대 가장 기태 역을 충실하게 소화했습니다. 결국 송강호는 다시 한번 봉준호 감독과의 환상적인 케미를 입증했습니다. 또 의외의 발군으로 조여정이 있었습니다. 조여정의 뛰어난 연기 호흡에 다들 극찬을 보냈습니다. 극의 무게를 조여정이 잡아주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강약 조절이 자연스러웠다고 합니다. 기정 역의 박소담은 제시카 노래라고 따로 편집되어 돌아다닐 만큼 해외에 눈도장을 찍게 됩니다. 또한 기우 역의 최우식은 기생충으로 최고의 상이라고 불리는 앙상블상을 수상합니다. 최우식도 전작 옥자에서 봉준호 감독과 이미 인연이 있었습니다. 봉준호 감독의 예리한 눈썰미로 다시금 활약하게 됩니다. 기생충은 제목과 반대로 뛰어난 연기를 펼친 배우들에게 엄청난 황금기를 가져다주었습니다. 이처럼
뛰어난 작품을 골라 엄청난 커리어를 쌓게 된 배우들은 더 넓은 세계를 경험하게 되었습니다.
외국이 열광한 기생충 노래와 각종 패러디
평점으로 봤을 때 국내는 9.07로 굉장히 높은 수준입니다. 해외에서도 다른 여러 사이트를 종합해 보았을 때
평균적으로 8-9점대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작품 수준이 높다 보니 입소문을 타 자연스레 천만 관객도 돌파하게 되었습니다. 관객 수가 많은데 별점이 높은 경우는 굉장히 이례적인 케이스이며 대단한 역작이라는 평입니다. 그런데 체감상 인기는 국내보다 해외에서 더 많았다고 느껴집니다. 트위터나 SNS에는 극장 앞에 길게 줄을 선 관객들의 행렬 사진이 올라왔습니다. 레터박스라는 유명 스트리밍 사이트에서는 2년 동안 평가 부동의 1위를 차지했습니다. 비평가와 일반 유저에게 둘 다 인정받는 영화로 자리매김합니다. 앞서 말한 제시카 노래와 더불어 포스터 패러디 움짤이나 사진들이 해외에서 생산되며 돌아다녔습니다. 이 정도면 해외 영화라고 착각할 정도입니다. 영화에서 등장한 짜파구리 라면 제조법까지 알려지게 될 정도니 위력이 대단합니다. 장르의 특이성도 함께 보았을 때 외국인들 입장에서는 매우 신선한 전개였다고 합니다. 한국식 블랙코미디에 스릴이 가미된 독특한 분위기가 감탄을 자아냈습니다. 수상소감 역시 큰 이슈가 되어 수상식 이후로도 전 세계인들에게 한국 영화를 인상적으로 알리게 된 계기가 된 셈입니다.
올라설 수 없는 커다란 신분의 차이와 현실
주변에서도 반응이 좋았던 영화라 기대를 품고 보았습니다. 일부러 줄거리나 평점을 따로 보지 않고 보았는데
기대 이상이었습니다. 감독의 화면 전환이나 카메라 기법도 훌륭했지만 음악이 주는 입체감이 컸습니다. 전체적으로 군더더기 없이 잘 빠진 영화라고 생각합니다. 마지막 기우에게 쓴 기태의 저급한 편지와 기우의 환상으로만 남은 집을 사서 기태와 재회하는 장면이 씁쓸했습니다. 동시에 현실적이라 공감했습니다. 그리고 뛰어넘을 수 없는 계급 차이를 기정의 죽음으로 표현한 점이 충격이었습니다. 가장 계급 도약의 가능성이 있는 인물을 부순다는 설정이 관객에게 무엇을 의도했는지 잘 느껴졌습니다. 또 치열한 하위권들의 경쟁 역시 현실을 잘 비추고 있습니다. 보통 자기보다 강한 사람에게는 꼬리를 말고 비슷하거나 만만한 상대를 잡아먹으려 하는 심리를 아주 잘 표현했다고 느낍니다. 대다수의 사람들이 그렇듯이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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